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주민 의원이 음주 여부에 대해 각각 "요즘 안 마신다", "최근 마셨다"며 엇갈린 발언을 내놔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9일 새벽 지지자들과 트위터로 소통하던 중 한 지지자로부터 "솔직히 지금 술 한 잔 기울이셨나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 의원은 "요즘은 술 안 마십니다"라고 답했다.
반면 같은 당 박 의원은 다른 주장을 내놨다. 박 의원은 지난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 출연해 '박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하기 전 이 의원과 이야기 나눈 적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한 2주 전쯤 (이 의원과) 둘이서 새벽까지 술 마셨다"고 답했다.
이어 "그 다음에 출마 선언을 하기 전 직접 찾아뵙고 출마하게 된 배경과 고민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해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걸 '묵언수행'이라 주장하는 이재명 의원답다. 아니면 박주민 의원이 '어대명' 이재명 의원께 잘 보이려 없는 말을 지어내신 건지. 어느 쪽이건 참 볼썽사납다"고 비꼬았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의 발언을 나란히 비교하기도 했다.
이에 보수 지지자들은 "이재명은 입만 열면 거짓말" "거짓말 대마왕" "거짓말을 밥먹듯이 한다" "누가 믿나"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이재명 의원을 비판했다.
반면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요즘이라고 했으니 시기가 애매하긴 하다" "괜한 트집 잡지 마라" "별 걸 다 갈라치기한다" "국민의힘은 이런 걸로 논평까지 한다니" 등의 의견도 나왔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