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욕심 프레임 씌우는 것”
“청년 정치 소모품 역사 다시 안 돼”
“청년 정치 소모품 역사 다시 안 돼”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언론에서의 마이크 파워나 명성으로 따진다면 그 두 분(이준석·김동연)께는 뒤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오늘(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정치권 안에 들어와 ‘급’이라는 말이 너무 싫었다”며 “무슨 말인지는 알겠다. 그런 식으로 사람 급을 나누는 데 대해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수 있나”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피선거권이 없다는 비대위 결정에 박 전 위원장이 이재명 민주당 의원의 의중이 개입했다고 주장하자 “본인의 정치적 위상을 이준석 대표나 김동연 지사 급으로 오해” “본인만 옳다면서 자기주장만을 고집하는 태도”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우리 당의 수많은 의원들이 이 조항을 통해 입장한 지 6개월이 되지 않아 많은 공천을 받고 들어오셨다”며 “왜 그 조항이 저한테만 적용되지 않는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출마 자격 요건에 대해 말을 했지, 정식 안건으로 올려서 결정한 바 없다”며 “말로만 끝나는 것은 마치 제가 자리 욕심내는 것처럼 프레임을 씌워서 스스로 그만두길 기대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박 전 원장은 한 정치 원로에게 “토사구팽당했다고 실망하지 말아라, 당을 팽해라”라는 격려를 들었다며 “비단 저의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청년들이 기성 정치권에서 소모품으로 쓰여온 역사가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민주당 내 전당대회 룰을 두고 갈등이 분출 되는 것에 대해 “처음 결과가 나왔을 때 정말 망신스러운 일이라 생각했다”며 “국민의힘처럼 최소 국민 여론을 50%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정말 개혁과 쇄신을 말한다면 국민여론조사 100%로 가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당원도 국민이다. 100%가 안 된다면 70%까지 비율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