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진석 의원과 함께 부의장으로
"국회의원 정책개발지지원·의회외교 강화할 것"
여야 간 소통과 협력의 '메신저' 역할 약속하기도
"국회의원 정책개발지지원·의회외교 강화할 것"
여야 간 소통과 협력의 '메신저' 역할 약속하기도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제21대 국회 후반기 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전임자인 김상희 전 부의장에 이은 헌정 사상 두 번째 여성 국회부의장입니다.
오늘(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국회의장, 부의장에는 김영주 의원과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각각 선출됐습니다.
김영주 부의장은 "여야 간 협상이 길어지면서 국회가 한 달간 공전이 된 점에 대해 먼저 국민께 송구하며, 민생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국회가 민생을 보살피는 헌법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출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눈 앞에 닥친 대내외적 위기 극복을 위해 국회가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할 때"라며 "여야 간 소통과 협력의 메신저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김 부의장은 지난 민주당 내 국회부의장 선거에서 공약했던 '국회의원 정책개발 지원 확대'와 '의회외교 강화'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신탁은행 노조 간부에서 여성 최초 전국금융노조 상임위원장까지…'노동계 마당발'
노동계 출신 김 부의장은 서울신탁은행 노동조합 간부를 거쳐 여성 최초로 전국금융노조 상임위원장을 지내는 등 '노동계의 마당발'로 불리기도 합니다.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정계에 진출한 뒤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 통합민주당 사무총장까지 맡았습니다. 이후 김 의원은 19~21대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갑 의원으로 내리 당선되면서 4선 의원이라는 고지에 올랐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2017~2018년)에는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주52시간 근무제와 최저임금 인상 등 고용정책을 집행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바 있습니다.
한편, 오늘 국회에서 후반기 국회의장과 부의장이 선출된 것은 원 구성 협상 난항으로 국회가 공백 상태로 접어든 지 35일 만에 이뤄진 극적인 여야 합의입니다. 여야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상임위원장단 선출에 대한 협상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김진표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탈당해 무소속이 됐으며, 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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