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일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겨냥한 듯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고 말했다.
6·1 지방선거가 치러진 이날 박 전 원장은 이날 SNS에 "출구조사를 시청하고 밖으로 나와 정처 없이 걷는다. 이 책임을 누가 질까"라며 "자생당사(自生黨死).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더니 국민의 판단은 항상 정확하다"고 적었다.
박 전 원장은 이어 "광주의 투표율을 보며 길을 찾으시라. 당생자사(黨生自死).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본항공(JAL)이 방만한 경영으로 상장 폐지되고 3년간 피나는 구조조정 후 다시 상장하며 당시 회장 왈 '망하니까 보이더라'"라는 일화를 소개했다.
한편, 이날 선거 직후 공개된 KEP(KBS·MBC·SBS) 공동 출구조사에서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이 위원장의 승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4곳에서만 앞설 것으로 조사됐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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