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선] 정치적 운명 걸린 이재명·안철수…이기면 차기 당권?

【 앵커멘트 】
이번 선거에서는 이재명 안철수 등 여야 대선후보들이 출마한 보궐선거도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선거 결과에 따라 두 사람의 정치 위상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성남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지난 대선에서 0.7%p 차이로 패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고심 끝에 '민주당 텃밭'인 인천 계양을을 선택했습니다.

당초 낙승이 예상됐지만, 검찰 수사를 피하기 위한 방탄용 출마란 비판이 이어지고 유세현장에서 언행이 구설에 오르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
- "민주당에 대한 기대 잘 알고 있습니다. 실망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국민이 만족하실 때까지 혁신, 또 혁신하겠습니다."

이 후보는 승리하더라도 민주당 선거결과에 따라 책임론이 불가피하고, 패배한다면 상당한 정치적 타격이 따를 전망입니다.

반면에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출신의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비교적 여유로운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경기 성남 분당갑 후보
- "도망치는 세력은 심판해야 합니다. 분당뿐만 아니라 성남시와 경기도, 나아가 수도권 승리를 통해 새정부 성공의 초석을 놓겠다는…."

안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 우세를 바탕으로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당내 지지세력이 거의 없는 안 후보가 큰 차이로 압승한다면 차기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큰 힘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