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15일 "12년간 기득권 카르텔 조커들 때문에 '고담시'로 전락해버린 성남시를 되찾자"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분당구 야탑역 인근에서 열린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고담시의 시민들은 피해자다. 공영개발의 탈을 쓴 채 헐값에 토지를 수용한 성남의 조커는 누구냐"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경기지사를 저격했다.
안 후보는 "분양가 상한제가 비껴간 값비싼 아파트에 빨대를 꽂아서 부동산 특검 카르텔에게 1조의 이익을 몰아준 성남 조커가 누구인가"라고 물었다.
이날 자리에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또,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도 나란히 참석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금부터 11년 전 안철수 대표께서 정치에 관심을 가졌을 때 처음 만났다"며 "2012년에는40%를 넘는 지지율을 올렸고, 이후 10여 년 걸친 기간동안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거쳤으며 대통령 선거를 두 번이나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분당갑에 출마한 안 위원장을 다시 (국회의원을) 시켜주면 앞으로 국정과 관련해 보다 심도있게 연구해서 처음 시작할 때 가졌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는 "이제 믿고 떠나도 될 것 같다. 가슴 속에 돌덩어리가 있는 것 같았었다"며 "대장동의 아픔은 우리 모두의 아픔이다. 미완의 정권교체, 압도적 승리와 함께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일정으로 인해 안 후보 개소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 대표는 영상을 통해 "정권 교체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역임하고 합당으로 국민의힘 일원이 된 안 후보가 우리 당의 경기 성남시 분당갑 후보로 역할을 해줘서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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