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보상 문제 빠르게 해결할 것”
안철수 분당갑 출마 ‘좋게 본다’ 51%
안철수 분당갑 출마 ‘좋게 본다’ 51%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관련 여러 의혹이 불거진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해 “제 인맥을 총동원해서 제대로 바로 잡겠다”고 했습니다.
대장동을 방문한 안 후보는 오늘(13일) 원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대장동 주민분들을 만나 뵌 게 오늘로써 세 번째”라며 “핵심적인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는데 받아들여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한 원주민은 안 후보에게 “그동안 취·등록세를 비롯해 각종 세금을 다 냈는데도 아직까지 등기가 안 돼 재산권행사를 못 하고 있다”며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정권이 교체된 만큼 안 후보가 대장동 주민들의 억울한 점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안 후보는 “항상 하시는 말씀 중에 첫 번째가 원주민분들이 제대로 된 토지 보상을 못 받으신 것과 세금도 내고 모든 것을 다 했는데도 토지 등기가 되지 않아 여러 가지 제약들이 많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며 “이런 문제들을 최대한 빨리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분당(갑) 국회의원으로 출마했고, 저와 절친한 신상진 선배가 성남시장 후보로 나왔다”며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는 물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비롯해 제 인맥과 역량을 총동원해 (대장동 개발사업을) 제대로 바로 잡겠다”고 약속했습니다.
6.1 재·보궐선거 분당갑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지난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날 한국갤럽은 안 후보 분당갑 출마와 관련해 ‘좋게 본다’는 응답자 51%, ‘좋지 않게 본다’는 응답자 3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안 후보 출마를 긍정 평가한 비율이 높은 곳으로는 △국민의힘 지지층(76%) △보수층(68%) △60대 이상(60%대)입니다. 부정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6%) △진보층(54%)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0~12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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