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의혹 앞에 자신 있다면 불체포특권 포기해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검찰 수사로부터 도망가기 위한 출마 선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권 원내대표는 오늘(11일) 열린 지방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법인카드 유용·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한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에 이 상임고문이 '피의자'로 적시되어 있는 점과 대장동 주민들이 이 상임고문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점을 언급했습니다.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위해 성남시청 5개 과를 압수수색하고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2022. 5. 22. / 사진 = 연합뉴스
이어 "민주당이 18일 만에 검수완박 악법을 처리했지만, 의도와 달리 이 전 지사의 의혹을 검찰이 계속 수사할 수 있게 되자 '인천 도망'을 대책으로 내세웠다"고 지적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자신이 강원랜드 의혹 사건으로 수사 받을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당시 저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즉각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지사는 모든 의혹 앞에 자신 있다면 지체 없이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초반 "역사적인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다"는 발언 실수를 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를 곧바로 인지한 후 "아차"라고 하며 "역사적인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고 정정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naver.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