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박지현 비대위원장도 합세
어제(7일) 열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렸습니다.
송 후보는 이날 개소식에서 "윤 당선인이 국민의 뜻에 따라야 될텐데 너무 교만해지고 있어서 (서울시민들이) 송영길을 불러냈다고 본다"며 "송영길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한 백신"이라고 했습니다.
송 후보는 "윤 당선인은 대통령이 되자마자 하는 일이 대선 때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던 청와대를 용산으로 이전하겠다는 것"이라며 "헌법 제72조 국민투표에 붙여야 될 사안"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최근 윤 당선인의 내각과 대통령 비서실 인사를 두고서도 "대검찰청 부속실이라고 언론이 평가할 정도로 검찰 출신들이 모든 요직을 장악하고, 검찰 출신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만들어 완전히 검찰 공화국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윤 당선인의 충암고 선후배, 서울법대 선후배들이 모인 내각과 비서실이 어떻게 5000만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내각과 비서실이 될 수 있겠느냐"며 "아무도 쓴소리를 하지 않는 끼리끼리로 모이면 멸망의 지름길"이라고 했습니다.
송 후보는 그러면서 광역 단체장 중 유일하게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는 서울시장에 꼭 당선돼 1000만 서울 시민의 목소리와 5000만 국민의 민심을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는 "윤석열정부 독주와 오만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보호하기 위해 이겨야 한다"며 "서울과 경기도에서 힘을 합쳐서 전국 지방선거에서 이기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 상대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아니다"며 "출범하기 전부터 민생을 팽개치고, 공약을 파기하는 윤석열정부에 맞서 서울시민들의 인권·생계·직장·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제2의 대선'"이라고 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불공정과 몰상식이 기준이 돼 버린 내각 인사 참사, 대검 부속실이 되어버린 대통령비서실 인선, 1호 공약부터 시작해서 줄줄이 대국민 핵심약속을 파기하고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쇼핑으로만 인수위원회의 소중한 시간을 날려 보낸 저 무능한 모습에 우리 국민들이 회초리를 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그 시작이 서울시장 선거와 이번 지방선거"라고 했습니다.
한편,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외에 노웅래·우원식·정성호·서영교·전해숙·정청래·기동민·고용진·김성환·김영진·김영호·박찬대·박용진·박성준·정태호·진성준·신현영·이수진(동작을)·이수진(비례)·이용빈·오기형·유정주(비례)·장경태·천준호 의원(선수순), 채이배·권지웅 비대위원, 송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문희상 전 국회의장, 김진애 전 의원 등이 이날 개소식에 참석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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