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어제에 이어 오늘(26일)도 파행하면서 결국 청문 법정시한을 넘기게 됐습니다.
인사청문회는 다음 달 2일과 3일로 미뤄졌는데요.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총리 공백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단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30분 만에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청문위원들은 한 후보자가 인사 검증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대거 불참했습니다.
▶ 인터뷰 : 배진교 / 정의당 의원
- "후보자의 재산축적 형성에 많은 의혹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자료 요청을 했는데 외화 관련된 자료는 전부 '개인정보 활용 비동의'로 제출이 안 됐습니다."
파행의 책임을 두고 여야는 장외에서도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내각 후보자들이 "국민이 보기에 민망한 수준"이라며 총공세를 펼쳤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후보는 자료 제출로 버티고…, 자고 나면 터져 나오는 윤석열 내각 후보자의 의혹이야말로 당선인이 말하는 '부패 완판'에 다름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청문위원들은 민주당이 무리한 자료 요구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미애 / 국민의힘 의원
- "수십 년 전에 돌아가신 부모님 재산 거래 내역까지 요구하는 것은 온당치 않고요. (한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당시에도 국무총리였습니다. 그때 상당 부분 검증이 이뤄졌고…."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다음 달 2일과 3일로 미뤄졌는데 실제 인준안 채택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인사청문회 이후 3일 이내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으면 청문회를 연장하거나 국회의장이 인준안을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습니다.
인준안이 본회의에 올라가더라도 재석 과반 찬성을 얻어야 통과될 수 있는 만큼, 여야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면 총리 공백 사태까지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MBN종합뉴스 #한덕수 #인사청문회 #자료제출 #국회 #인수위 #인준 #총리 #MBN #김도형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어제에 이어 오늘(26일)도 파행하면서 결국 청문 법정시한을 넘기게 됐습니다.
인사청문회는 다음 달 2일과 3일로 미뤄졌는데요.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총리 공백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단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30분 만에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청문위원들은 한 후보자가 인사 검증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대거 불참했습니다.
▶ 인터뷰 : 배진교 / 정의당 의원
- "후보자의 재산축적 형성에 많은 의혹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자료 요청을 했는데 외화 관련된 자료는 전부 '개인정보 활용 비동의'로 제출이 안 됐습니다."
파행의 책임을 두고 여야는 장외에서도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내각 후보자들이 "국민이 보기에 민망한 수준"이라며 총공세를 펼쳤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후보는 자료 제출로 버티고…, 자고 나면 터져 나오는 윤석열 내각 후보자의 의혹이야말로 당선인이 말하는 '부패 완판'에 다름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청문위원들은 민주당이 무리한 자료 요구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미애 / 국민의힘 의원
- "수십 년 전에 돌아가신 부모님 재산 거래 내역까지 요구하는 것은 온당치 않고요. (한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당시에도 국무총리였습니다. 그때 상당 부분 검증이 이뤄졌고…."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다음 달 2일과 3일로 미뤄졌는데 실제 인준안 채택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인사청문회 이후 3일 이내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으면 청문회를 연장하거나 국회의장이 인준안을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습니다.
인준안이 본회의에 올라가더라도 재석 과반 찬성을 얻어야 통과될 수 있는 만큼, 여야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면 총리 공백 사태까지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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