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세월호 8주기 다음 날 '노란 스카프' 착용…"추모 의미"

윤 당선인 "잊지 않겠다"…추모글 올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세월호 참사 8주기 다음 날 노란색 스카프 차림으로 윤 당선인과 산책에 나선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오늘(1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7일 오전 윤 당선인, 반려견 ‘토리’와 함께 반포한강공원을 산책했습니다. 당시 노란 스카프를 착용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노란 리본은 세월호 참사 실종자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마음에서 사용되며, 해당 참사를 추모하는 상징이 됐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세월호 8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하지는 못한 아쉬운 마음에 애도의 메시지를 나타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한 인수위 관계자는 김 여사의 스카프는 세월호 참사 추모의 의미를 담은 것이 맞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당선인 내외는 세월호 8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배현진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세월호 8주기 추모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다른 일정이 굉장히 중첩해서 많았던 걸로 알고 있다”며 “그 자리에 함께하진 못했지만, 추모의 마음, 그리고 앞으로 사회적 참사를 책임져야 할 차기 대통령으로서 국가 안전의 그런 기억을 확실하게 잡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6일 윤 당선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8년 전 오늘 느꼈던 슬픔을 기억한다”며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가장 진심 어린 추모는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믿는다.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때까지 노력하겠다. 잊지 않겠다”는 추모글을 올렸습니다. 김 여사는 서리풀 공원을 다른 애완견과 함께 산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