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 네덜란드 총리와 통화…"반도체 협력 확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30일 네덜란드 총리와 통화해 "반도체 산업에서 양국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30일) 오후 5시반부터 25분간 마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뤼터 총리의 축하에 감사를 표하고, 한·네덜란드 양국이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로서 우호관계를 지속 확대하고 있음을 평가했다"며 "특히, '미래산업의 쌀' 이라고 불리는 반도체 산업에서 양국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뤼터 총리는 한국과 네덜란드가 반도체 분야 선도 국가인만큼, 양국간 협력의 시너지는 매우 클 것이라는 데에적극 공감했다"며 "긴밀한 양국관계를 협의하기 위해 취임 후 이른 시일 내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했다.

이어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편리한 시기에 네덜란드 방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논의에 들어가겠다고 화답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한편, 윤 당선인과 뤼터 총리는 최근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 관련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면서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안정을 위해 국제무대에서 한-네덜란드 양국간 연대를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부연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