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과 관련 실무진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브리핑을 열어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의 만남은 오늘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만남을 통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청와대 회동 순연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기로 상호 합의한 바 있다"며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과 코로나19 추경 의제를 확인해 드릴 수 는 없다. 또한 앞으로도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이 이뤄질 때 어떤 의제가 됐고, 어떤 의제가 있다 그런 것은 설명드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이전 비용 1조원 추계에 대한 질문에는 "1조는 어떤 근거로 산출이 된 것인가"라며 "어제 490억원이 넘게, 저희가 490여억 원이라고 표현하는 게 제일 정확할 것 같다. 예비비를 저희가 신청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인수위법 7조에 보면 인수위 업무에 따른 것뿐만 아니라 관계부처의 협조 요청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재부 그리고 행안위의 검토를 거쳐서 내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위한 현 정부와의 협조는 저는 신뢰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어제 윤석열 당선인이 이 자리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저희가 청와대를 나와서 용산시대라고는 하지만 그게 '국민분들의 삶과 그리고 우리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벗어나서 탈권위 그리고 스스로의 정치개혁은 남을 향해 있는 게 아니라 우리에게서부터 시작이 돼야 된다', '나로부터 개혁은 시작돼야 한다'는 그런 취지의 말씀을 드린 바가 있다"며 "그래서 국민 여러분들의 여론을 저희가 각계 갈래에서 들어오는 것을 수렴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언론뿐만 아니라 우리 원내 의원들도 그리고 유형, 무형의 여러 형태로 의견을 저희가 잘 전달받고 있고요. 또 새기면서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세종 2집무실 조성에 관한 질문에는 "세종2집무실은 과거에 윤 당선인이 공약으로 말한바 있어서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어제 말씀드렸던 청와대 나와서 국민 여러분께 정치 개혁의 첫 출발을 하겠다는 말을 했다. 제1공약을 지킨 것처럼 세종2집무실 약속도 지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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