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은 박 전 대통령의 이사를 기다리는 지지자들로 가득찼다.
투표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의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모였다. 군이 만든 임시 주차장은 만차가 됐다. 주차장 앞에는 푸드트럭 6대가 늘어서 먹거리를 팔고 있었다.
지지자들은 60대 이상의 고령층이 대부분이었다.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사저 대문과 사저 옆에 놓인 박 전 대통령 모형 패널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사저 대문을 두드리거나 안쪽을 들여다 보는 지지자들도 있었다.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입주 시기를 두고 분분한 의견을 주고 받기도 했다.
전날부터 박 전 대통령 사저에는 이삿짐이 들어오고 인터넷 설치 기사들이 오가는 등 곧 입주할 것 같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정확한 입주 시기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수많은 지지자들이 사저에 모인 것과 관련 경찰은 사저 주변에 지구대 순찰차를 상시 배치해 통행을 제한하고, 돌발 상황 등에 대비하고 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유가읍 행정복지센터 전입신고 했으며, 지난 5일에는 삼성서울병원 인근 투표소에서 사전 투표를 마쳤다.
박 전 대통령의 사저는 대지면적 1676㎡, 연면적 712㎡이며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단독주택이다. 유영하 변호사의 측근이 박 전 대통령 명의로 25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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