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평범·성실한 국민이 희망 가져야"
윤석열 "투표율 낮으면 결과 장담 못 해"
윤석열 "투표율 낮으면 결과 장담 못 해"
코로나19 확진자 투표를 포함해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 마감까지 약 4시간가량 남은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李 "이재명 아닌 국민 위해 투표해 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오늘(9일) 오후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51일 동안 만났던 분들의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후보는 "절절하게 호소하시는 그분들의 간절함이 제 폐부 깊이 박혀 있다"며 "간절한 눈빛 속에 담긴 그 말씀들 잊지 않겠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저 이재명만이 아니다"라며 "무수저, 흙수저들, 수백 장의 이력서를 쓰고도 절망하는 취업준비생들, 아이들 키우기 위해 경력단절을 선택해야 하는 엄마가 출마한다"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투표해 달라"며 "평범하고 성실한 우리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스스로를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투표해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이재명이 대통령인 나라가 아니라 우리 국민이 대통령인 나라를 만들어 달라"라고 덧붙였습니다.
尹 "투표하면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윤 후보 또한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투표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윤 후보는 "대선 투표 시간이 몇 시간 남지 않았다. 투표율이 높지 않으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며 "투표율 때문에 민의가 왜곡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 지금 이 순간 국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너무나 절실하다"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투표하면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며 "온 국민의 정권 교체 열망을 투표를 통해 실현해 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울러 "한 분이라도 투표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주변 분들에게 적극적인 투표 독려를 부탁드린다. 꼭 투표해 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오후 3시 기준 투표율 66.7%…새벽 1시 전후 당선 윤곽 전망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2동 제3투표소(언주중학교)에서 유권자들이 투표 차례를 기다리며 줄을 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오후 3시 현재 전국 투표율은 68.1%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제19대 대통령선거 동시간대 투표율 63.7%보다 4.4%p 높은 수치입니다.
이날 본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됩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일반 투표가 마무리되는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투표가 가능합니다.
선관위는 "이동 시간을 고려하면 8시 10분쯤 개표가 시작될 것"이라며 역대급 박빙 양상의 대선이기에 개표 절차가 무탈하게 진행될 경우 내일(10일) 새벽 1시 전후로 당선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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