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제 4시간 정도만 지나면 20대 대선 공식 유세도 끝이 납니다.
판세는 어떤지, 공식 유세의 특징은 뭐였는지 여야 각 취재팀의 리더죠, 안보람 여당 반장과 황재헌 야당 반장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질문 1 】
저도 많이 듣는 이 질문 안 드릴 수가 없습니다, 누가 이길까요?
【 안보람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마디로 '흐름이 좋다' 이렇게 말합니다.
민주당 쪽 얘기 들어봤더니 그동안 서울에서 5%p 안팎 차이가 났었는데 지금은 2%p 아래로 좁혔고, 여기서 약간 올라와 준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호남에서 단일화 역풍이 불고 있다, 4자 구도였으면 졌을 수도 있는데 오히려 도움이 됐다는 얘기마저 나오는데요.
여기에 그동안 판단을 미뤘던 2030여성 표심, '어쨌든 윤석열은 아니다' 이런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한 관계자는 농담처럼 "내기를 했는데, 투표율 80% 잡고 2%p, 약 70만 표 차이로 이재명 후보가 이긴다는데 걸었다"고 전했습니다.
【 황재헌 기자 】
네, 그 말씀은 막판 여론전을 강하게 해야 하는 민주당 입장이고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0%p 차로 이길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고 국민의힘 자체 분석도 그 정도 표차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국민의힘은 핵심 의원은 "과반, 그리고 지지율 두자릿수 차이가 목표다"라고 조심스럽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민주당이 172석을 갖고 있다 보니 국정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보다 큰 승리로 국민 여론을 업을 필요가 있다고 보는 듯합니다.
다만, 이긴다고 방심했다가 정작 지지자들이 본투표에 안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막판 투표 독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질문 2 】
22일간의 공식 유세, 매일 눈 부릅뜨고 살폈을 텐데 특징 좀 꼽아주시죠?
【 안보람 기자 】
지도로 준비해봤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가장 많이 간 곳은 서울과 수도권,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순입니다.
딱 봐도 서울수도권에 올인했다는 거 보실 수 있는데요.
이 후보는 사전투표도 강원과 서울을 놓고 고민하다 결국 서울로 급선회했을 정도로 서울에 공을 들였습니다.
민주당에선 '서울을 잡아야 이긴다'란 판단 하에 골목골목까지 돌자 이런 얘기까지 나왔을 정도입니다.
【 황재헌 기자 】
윤 후보가 많이 간 지역 5개를 꼽아보면 경기, 서울, 경북, 경남, 충남 순입니다.
윤 후보는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후보 견제에 집중하지 않았습니까 이에 따라 경기지역 방문이 잦았고요.
경북은 윤 후보가 70 70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투표율70% 득표율 70% 전략인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 지역에서 각각 80, 80을 달성한 게 큰 힘이 됐던 만큼 박 전 대통령만큼은 아니지만 70 70을 안정권으로 보고 있어서 많이 방문했습니다.
【 질문 2-1 】
역대 대선에 비해 배우자가 공식 유세에 안 나온 건 정말 이례적이었습니다?
【 안보람 기자 】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 지난해 7월 시작된 당내 경선 땐 선거운동에 적극 나섰습니다.
김정숙 여사 모델을 따라 전국 곳곳 돌며 내조를 했는데요.
불교계가 화가 났을 땐 절을 찾았고 '나 홀로' 봉사도 쉼 없이 다녔습니다.
대선후보로 확정된 직후에 낙상사고가 있어서 불화설에도 시달렸지만, 이내 애정을 과시했죠.
근데 법인카드 사적 유용, 과잉의전 등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난달 9일 공개사과를 한 뒤 활동을 아예 접었습니다.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15일 호남에서 봉사활동을 하려고도 했지만, 여론이 좋지 않아 포기했고요.
사전투표도 하지 않은 채 꼭꼭 숨어버렸습니다.
김혜경 씨는 내일 본투표를 할 예정인데요, 이번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 황재헌 기자 】
김건희 씨의 경우는 사실 처음부터 윤 후보 역시 유세 참여를 적극적으로는 안 시키려고 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작년 말 '서울의 소리' 기자와의 녹취 사건이 터지면서 더 소극적인 행보를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죠.
그런데 마침 김혜경 씨도 악재가 터지면서 잠행을 하니까 김건희 씨 또한 굳이 공개 행보를 할 이유가 더더욱 없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김건희 씨가 공식 유세 말미에는 언론인터뷰를 한다는 설도 돌았었는데 결국에는 후보의 뜻에 따라 취소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질문 3 】
이번 대선에서 사전투표율이 3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내일 본투표의 관전 포인트 짚어주시죠?
【 안보람 기자 】
37%에 가까운 사전투표율, 19대 대선 투표율이 77%였다는 점 고려하면 절반은 투표를 이미 한 겁니다.
집계해보니 남성 유권자들의 39.3%, 여성은 34.6%가 투표를 이미 했습니다.
여성표가 더 많이 남았고, 곧 그게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얘깁니다.
민주당이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최근 2030 여성들 사이에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 내일 투표에서 확인이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 황재헌 기자 】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는 도움이 되면서도 동시에 변수이기도 합니다.
최대 10%에 달하는 안 후보 지지자들의 상당수는 단일화가 됐으니 윤 후보에게 오겠지만 안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2030세대가 많고 진영이 확실하지 않은 사람이 많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로 이탈하는 수도 상당할 것으로 국민의힘은 보고 있습니다.
앞서 안 기자가 말했듯이 여성 유권자들이 아직 투표를 많이 안 했고 윤 후보가 여성 표심에서 약하다는 게 마지막 남은 변수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안보람, 황재헌 기자였습니다.
이제 4시간 정도만 지나면 20대 대선 공식 유세도 끝이 납니다.
판세는 어떤지, 공식 유세의 특징은 뭐였는지 여야 각 취재팀의 리더죠, 안보람 여당 반장과 황재헌 야당 반장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질문 1 】
저도 많이 듣는 이 질문 안 드릴 수가 없습니다, 누가 이길까요?
【 안보람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마디로 '흐름이 좋다' 이렇게 말합니다.
민주당 쪽 얘기 들어봤더니 그동안 서울에서 5%p 안팎 차이가 났었는데 지금은 2%p 아래로 좁혔고, 여기서 약간 올라와 준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호남에서 단일화 역풍이 불고 있다, 4자 구도였으면 졌을 수도 있는데 오히려 도움이 됐다는 얘기마저 나오는데요.
여기에 그동안 판단을 미뤘던 2030여성 표심, '어쨌든 윤석열은 아니다' 이런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한 관계자는 농담처럼 "내기를 했는데, 투표율 80% 잡고 2%p, 약 70만 표 차이로 이재명 후보가 이긴다는데 걸었다"고 전했습니다.
【 황재헌 기자 】
네, 그 말씀은 막판 여론전을 강하게 해야 하는 민주당 입장이고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0%p 차로 이길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고 국민의힘 자체 분석도 그 정도 표차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국민의힘은 핵심 의원은 "과반, 그리고 지지율 두자릿수 차이가 목표다"라고 조심스럽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민주당이 172석을 갖고 있다 보니 국정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보다 큰 승리로 국민 여론을 업을 필요가 있다고 보는 듯합니다.
다만, 이긴다고 방심했다가 정작 지지자들이 본투표에 안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막판 투표 독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질문 2 】
22일간의 공식 유세, 매일 눈 부릅뜨고 살폈을 텐데 특징 좀 꼽아주시죠?
【 안보람 기자 】
지도로 준비해봤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가장 많이 간 곳은 서울과 수도권,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순입니다.
딱 봐도 서울수도권에 올인했다는 거 보실 수 있는데요.
이 후보는 사전투표도 강원과 서울을 놓고 고민하다 결국 서울로 급선회했을 정도로 서울에 공을 들였습니다.
민주당에선 '서울을 잡아야 이긴다'란 판단 하에 골목골목까지 돌자 이런 얘기까지 나왔을 정도입니다.
【 황재헌 기자 】
윤 후보가 많이 간 지역 5개를 꼽아보면 경기, 서울, 경북, 경남, 충남 순입니다.
윤 후보는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후보 견제에 집중하지 않았습니까 이에 따라 경기지역 방문이 잦았고요.
경북은 윤 후보가 70 70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투표율70% 득표율 70% 전략인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 지역에서 각각 80, 80을 달성한 게 큰 힘이 됐던 만큼 박 전 대통령만큼은 아니지만 70 70을 안정권으로 보고 있어서 많이 방문했습니다.
【 질문 2-1 】
역대 대선에 비해 배우자가 공식 유세에 안 나온 건 정말 이례적이었습니다?
【 안보람 기자 】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 지난해 7월 시작된 당내 경선 땐 선거운동에 적극 나섰습니다.
김정숙 여사 모델을 따라 전국 곳곳 돌며 내조를 했는데요.
불교계가 화가 났을 땐 절을 찾았고 '나 홀로' 봉사도 쉼 없이 다녔습니다.
대선후보로 확정된 직후에 낙상사고가 있어서 불화설에도 시달렸지만, 이내 애정을 과시했죠.
근데 법인카드 사적 유용, 과잉의전 등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난달 9일 공개사과를 한 뒤 활동을 아예 접었습니다.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15일 호남에서 봉사활동을 하려고도 했지만, 여론이 좋지 않아 포기했고요.
사전투표도 하지 않은 채 꼭꼭 숨어버렸습니다.
김혜경 씨는 내일 본투표를 할 예정인데요, 이번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 황재헌 기자 】
김건희 씨의 경우는 사실 처음부터 윤 후보 역시 유세 참여를 적극적으로는 안 시키려고 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작년 말 '서울의 소리' 기자와의 녹취 사건이 터지면서 더 소극적인 행보를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죠.
그런데 마침 김혜경 씨도 악재가 터지면서 잠행을 하니까 김건희 씨 또한 굳이 공개 행보를 할 이유가 더더욱 없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김건희 씨가 공식 유세 말미에는 언론인터뷰를 한다는 설도 돌았었는데 결국에는 후보의 뜻에 따라 취소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질문 3 】
이번 대선에서 사전투표율이 3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내일 본투표의 관전 포인트 짚어주시죠?
【 안보람 기자 】
37%에 가까운 사전투표율, 19대 대선 투표율이 77%였다는 점 고려하면 절반은 투표를 이미 한 겁니다.
집계해보니 남성 유권자들의 39.3%, 여성은 34.6%가 투표를 이미 했습니다.
여성표가 더 많이 남았고, 곧 그게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얘깁니다.
민주당이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최근 2030 여성들 사이에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 내일 투표에서 확인이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 황재헌 기자 】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는 도움이 되면서도 동시에 변수이기도 합니다.
최대 10%에 달하는 안 후보 지지자들의 상당수는 단일화가 됐으니 윤 후보에게 오겠지만 안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2030세대가 많고 진영이 확실하지 않은 사람이 많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로 이탈하는 수도 상당할 것으로 국민의힘은 보고 있습니다.
앞서 안 기자가 말했듯이 여성 유권자들이 아직 투표를 많이 안 했고 윤 후보가 여성 표심에서 약하다는 게 마지막 남은 변수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안보람, 황재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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