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님 허락으로 질문했지만 가장 긴장됐던 순간"
SNL코리아에서 정치풍자와 대선 후보와의 솔직한 인터뷰로 화제가 되고 있는 배우 주현영(26)씨가 인터뷰를 하며 대선 후보와의 인터뷰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주씨는 그제(25일) 패션 매거진 '보그코리아'와의 인터뷰 영상에서 자신이 SNL코리아의 대선 후보 인터뷰 코너 '주기자가 간다'를 하면서 "가장 긴장됐던 순간" 질문에 난처했던 상황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주씨는 “누구라고는 말씀 못 드리지만, 하기 전에 관계자분께서 ‘우리 후보님께 이런 질문은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셨다. 그런데 (녹화)들어가기 전에 PD님께서 ‘현영아 그냥 해’라고 하셨다”라고 전했습니다.
주씨는 PD의 말을 따라 후보에게 언급하지 말아달라고 부탁받은 주제의 질문을 던졌고 “그 현장에서 그걸(질문) 제 입 밖으로 내뱉었을 때, 그 말이 제 입 밖으로 나갔을 때 정말 뒤에서 땀이 이렇게 흐르더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렇지만 제가 거기에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분도 대답할 가치를 못 느끼실 수도 있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은 척 ‘이거 뭐 대답해줄 수 있는 문제 아닌가?’ 이런 태도로 하려고 했다. 그때 가장 긴장했다”고 전했습니다.
주씨는 해당 질문을 받은 대선 후보에 대해 “안면 근육이 막 떨리시더라. 겉으로는 뭐라고 말 안 하셨지만, 대답하시면서 입은 웃고 있지만 파르르 떨리시더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주씨의 SNL코리아의 정치 풍자 코너 속 비하인드에 대한 인터뷰가 진행됐습니다.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주씨는 "이전에는 실감이 안난다고 말씀드렸는데 지금은 100%로 실감하고 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캐릭터의 탄생 비화에 대한 질문에는 "대선 후보를 패러디하라는 미션을 받았었다. 따라하는 과정에서 나이대가 차이나 어려움을 느끼자 젊은 당대표 이미지를 만드려고 노력했고 PD님께서 이 캐릭터를 기자로 승화시키셨다"고 말했습니다.
대선 후보와의 인터뷰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나의 주 미션은 후보들의 예상 답안을 생각해서 그에 따른 애드리브를 짜가는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주기자가 간다’는 SNL코리아의 대표 코너로 사회 초년생의 서툴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을 입힌 기자 캐릭터 '주기자'가 정치인을 만나 국민들이 궁금하던 내용을 필터링없이 시원하게 대신 질문하는 코너입니다.
출연 정치인으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디지털대전환위원장 등이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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