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23일부터 6일 동안 전세계 115개국 177개 재외공관 219개 투표소에서 시작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4시 뉴질랜드 대사관, 오클랜드 대한민국 분관을 시작으로 28일까지 재외 유권자 22만6152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의 전쟁 위기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선거사무가 중지돼 재외투표를 실시하지 않는다. 선관위는 여권·주민등록증 등 사진과 이름, 생년월일이 포함된,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고 전했다.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되면서 정치권은 '동포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외국민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를 올려 "재외동포 여러분의 더 큰 자랑이 되는 조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재외동포청 설치' 공약을 시작으로 ▲우편투표제 도입 ▲한글학교 및 재외동포 국내정착 지원 ▲영사 조력 확대 ▲재외동포 문화유산 공동 보호 등을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후보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재외동포 여러분, 어느 나라, 어느 곳에 계셔도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국민"이라며 "저와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변화로 해외 동포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외동포청 설립 ▲재외선거제도 개선 ▲재외동포 교육 지원 확대 등 공약을 이행하겠다며 "여러분을 뒷받침하는 책무를 다 할 수 있도록 소중한 한 표로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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