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우리교회 제적 논란에
이재명 측 "비정기 출석했다"
이재명 측 "비정기 출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오늘(19일) 오전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이 후보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지역 일정을 소화하면서 지역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에는 경북 영주제일교회, 5일에는 전북 정읍 성광교회에서 예배 드린 바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19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주일 예배에 참석, 기도하고 있다. / 사진 =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 제공
한편, 이 후보는 지난 2일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분당우리교회에서 열심히 주님을 모시고 있다. 주님의 은혜로운 인도로 이 자리까지 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교회 담임목사가 지난 5월 예배에서 "이 분(이 후보)이 우리 교회를 떠난 지, 교회 출석을 안 한 지가 10년 가까이 된다"고 발언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특히 교회 측은 "우리 교회는 오래 다니지 않으면 제적된 상태가 된다"며 "현장에 출석 안 한 지는 오래되셔서 제적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19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도착, 교회 관계자와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지난 10일 입장문을 내고 "이 후보가 예배에 비정기 출석했는데 교회가 이를 몰랐던 것 같다"며 "이 후보는 지난 2005년 분당우리교회에 등록해 성실히 신앙생활을 해왔지만 약 10년 전인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된 이후 시정업무 등으로 인해 순모임(소모임)인 다락방 모임에 나가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는 분당우리교회 주말 예배에 비정기 출석했다. 예배장소가 여러 곳이고 일일이 출석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교회 특성상 이 후보의 교회 활동을 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찬수 담임목사는 교인들에게 다른 교회를 섬기거나 예배드리는 것을 적극 권했고, 이 후보는 해당 교회가 아닌 다른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기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분당우리교회는 성도를 교인 명부에서 정기적으로 정리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이 후보를 ‘정기적 신앙 활동 확인이 어렵다’는 뜻에서 제적 성도로 분류했으며 이 후보는 이 사실을 통보 받지 못했다"며 "이 후보가 ‘분당우리교회를 향한 가짜뉴스로 교회가 억울한 오해를 받지 않기를 바라며, 정치적 이유로 순수한 종교 활동이 왜곡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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