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태우 유산도 공개 "마지막까지 덮으시던 담요"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지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28일) 노 전 대통령의 장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아버지를 모실 곳도 찾은 것 같다. 내일 동생(노재헌 변호사)이 발표한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6일 세상을 떠난 노 전 대통령은 경기 파주의 사찰인 검단사에 임시 안치 중입니다. 장지는 통일동산 지구 내 동화경모공원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유족들은 고인의 남북 평화통일의 의지가 담긴 파주 통일동산을 장지로 희망해왔습니다. 하지만 협의에 진척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아버지의 유산'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노 장관은 "유산을 정리할 게 없어 좋다. 연희동 집 하나 달랑 있는데 동생에게 양보했다"며 "나는 대신 담요를 집어왔다. 마지막까지 덮으시던 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어 "근 16년을 침대에 누워만 계셨는데 이 곰돌이 담요도 5년 이상 본 것 같다. 싸구려 담요인데 왜 이것만 덮어드렸는지 모르겠다"며 "내 서재 의자 덮개로 안착했다. 아빠가 지켜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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