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안 후보에 "좋은 친구" 평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정치계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한 청년의 주장에 "(안 대표는) 좋은 사람"이라고 두둔했습니다.
어제(26일) 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에 "안 후보는 자기 깜도 모르고 정치에 던빈 사람"이라는 글이 올라오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해당 글을 작성한 청년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갈등을 빚는 것을 두고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 같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청년은 "(안 후보와 단일화를 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따돌리고 표도 얻는 일거양득 전략 아닐까"라며 "홍 의원은 안 후보를 '굿 프랜드'라 했지만 (제가 보기에 안 후보는) 철학도, 소신도, 리더십도 없는 정치하고 전혀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혹평했습니다.
이어 "한국 정치판에 (안 후보가) 중도를 외치면서 나타나 보수가 무너지고 혼란만 가중됐다"며 "정치판에서 아웃시켜야 할 사람이 바로 안 후보"라고 힐난했습니다.
사진=청년의꿈 캡처
이에 홍 의원은 "좋은 사람입니다"라고 짧은 답변을 남겼습니다. 홍 의원은 과거에도 안 후보에 대해 "The good friend(좋은 친구)"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홍 의원은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출마해 24.03%의 득표율을 기록해 2위로 낙선한 바 있습니다.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1.41%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에 대해 강력하게 특검을 요구하는 등 같은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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