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②-충북 중부 4군] 충청 발전론 vs '홀대론

【 앵커멘트 】
10·28 재보선 현장을 차례로 둘러보는 시간.
오늘은 수도권과 함께 이번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충북 중부 4군 지역입니다.
한나라당은 지역 발전을 위한 힘있는 여당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고, 야당은 충청 홀대론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민주당 김종률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충북 괴산·진천·증평·음성.

한나라당 경대수 후보는 이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대수 / 한나라당 후보
- "지지부진하던 중부 신도시 사업과 태생 국가산업단지 사업을 조기에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민주당 정범구 후보는 여권이 지역발전은커녕 세종시와 혁신도시를 축소하려고 하는 등 충청권을 무시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심판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범구 / 민주당 후보
- "한나라당은 이 지역 발전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게 명백하게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단적인 예가 한나라당 수도권 의원들 중심으로 수도권 규제를 철폐하는 법안을 내놨습니다."

이회창 총재를 필두로 이 지역에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는 자유선진당 정원헌 후보도 소외된 충청권의 이익을 대변하겠다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원헌 / 자유선진당 후보
- "전문 경영인으로서 낙후된 중부 4군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다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알려서 반드시 저를 지지하도록 전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탈당 연합의 바람도 주목할 대목입니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경회 후보에 대해 자유선진당을 탈당한 심대평 전 대표가 지지를 선언해 지역 표심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이밖에 농민 후보임을 자처하는 민주노동당 박기수 후보는 쌀값 폭락 해결과 수도권 규제완화 전면 무효를, 자유평화당 이태희 후보는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공약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형 / 기자 (충북 음성)
- "수도권과 함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충북 지역 선거결과에 따라 여야의 이번 재보선 성적표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