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0대 순직 소방사 추모 "사랑하고 죄송하다"

울산 상가 건물서 화재 구조 중 2도 화상…오늘 치료 중 사망
"청춘들의 희생에 한없이 작아지는 제 자신 느껴"

최근 대선 참여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울산에서 화재 진압 중 화상을 입고 순직한 20대 소방관을 애도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어제(3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한민국을 만들고 지켜낸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전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가슴이 미어진다"며 "오늘 우리는 또다시 소중한 청년을 잃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청춘들이 몸을 던져 대한민국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안타까운 모습에 한없이 작아지는 제 자신을 느낀다"며 "제가 가야 할 길이 또다시 명확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사랑한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30일 울산영락원에 마련된 중부소방서 소속 노명래(29) 소방사 빈소 / 사진=연합뉴스

앞서 울산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중부소방서 소속의 29세 노 소방사가 부산의 한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노 소방사는 전날 오전 5시 5분쯤 울산 중구 성남동의 한 3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자 구조를 위해 투입됐습니다. 노 소방사 등이 건물 내부에서 인명을 수색하던 도중 갑자기 불길이 거세게 번졌습니다. 노 소방사는 중상인 2도 화상을 입고 화상전문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