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비공개 재판 진행
피해자 ... "정치적으로 계산된 가해자 중심 재판"
피해자 ... "정치적으로 계산된 가해자 중심 재판"
직원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첫 공판이 1일 오전 부산지법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1월 말 기소 이후 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법정에 얼굴을 드러낸 그는 법정에 들어서기 전 "피해자분과 시민 여러분께 거듭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사태로 열린 재보궐 선거에 대한 책임을 묻는 질문에는 별다른 언급 없이 법정으로 들어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오 전 시장은 2018년 11월께 부산시청 직원 A씨를 강제추행하고 같은 해 12월 A씨를 또 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4월 시장 집무실에서 직원 B씨를 추행하고, 이 직원에게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게 한 혐의(강제추행치상)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오 전 시장의 첫 공판은 당초 3월 23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4·7 보궐선거 이후로 돌연 연기된 뒤 준비기일을 거쳐 두 달여 만에 열리는 것인 가운데 피해 당사자와 부산 여성계는 이를 두고 "4·7 보선을 앞두고 재판을 연기한 것은 정치적으로 계산된 가해자 중심의 재판"이라고 비판하고 나서며 신속한 재판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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