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억 자산가 김은혜 우회적 겨냥
金 "李, 공부 상위 1%라 불공평해 보이나"
李, 고액 자산가 金 저격 "나도 코인해"
金 "李, 공부 상위 1%라 불공평해 보이나"
李, 고액 자산가 金 저격 "나도 코인해"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머리가 아닌 재산 상위 1%가 한번 되어보고 싶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늘(21일) 이 전 최고의원은 자신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공부 잘하는 상위 1%로 살아왔으나 99%의 삶도 돌아봐야 한다"라고 지적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머리가 상위 1%라는 것은 칭찬인 것 같아 감사하다"면서도 "그런데 저도 사람인지라 그건 부질없고 재산 상위 1%가 되어보고 싶다. 그래서 코인도 조금하고 그런다"라고 썼습니다.
이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고액 자산가로 손꼽히는 김 의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월 공개된 국회의원 자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은 100억 원대 빌딩과 주택 등을 포함해 총 216억 규모의 자산을 신고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전 최고위원이 '평범한 30대'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같은 발언을 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가상화폐 열풍에 본인 또한 관심이 있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앞서 김 의원은 오늘 오전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해 경험이나 리더십 면에서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며 "상위 1%로 살아온 후보와 다름없다. 능력주의자 시선으로 보면 모든 게 불공평해 보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모든 청년이 이준석 후보는 아니지 않느냐"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한편, 김 의원과 이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상황입니다. 10명가량이 출마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등록 마감일은 내일(22일)입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youchea629@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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