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간 국민의힘 "518 유족에 진심 죄송"…임을위한행진곡도 제창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5·18 광주 민주화 운동 희생자 유족들을 향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죄의 말씀을 다시 올린다"고 전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공식행사에 국민의힘을 대표해서 오게 돼 감회가 더 남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희생 당한 분들은 모두 다 대한민국 민주화 과정에서 큰 희생을 통해 오늘의 민주화를 이끌어 낸 주역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분들의 정신을 잘 이어가면서 통합과 상생으로 민주주의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는 게 그 분들의 뜻을 잘 받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주먹밥 조찬'을 가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선 "사실 제가 밥을 먹고 왔는데 주먹밥이 갖고 있는 역사에 대한 의미를 담아서 같이 식사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기념식에서 임을위한행진곡을 제창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성일종 비상대책위원과 정운천 국민통합위원장이 5·18민주유공자 유족회의 5·18 추모제에 초청받기도 했다.
성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5·18 정신과 관련해 "이미 당 정강·정책에 다 들어가 있다"며 "개헌 논의가 이뤄지면 그런 부분이 다 토론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원포인트 개헌을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역사의 과거와 앞으로의 미래를 잇는 5·18 정신을 우리 후대가 이어나가는 게 우리 책무"라며 "건국 이래 지금껏 민주주의의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5·18이 과거와 미래를 잇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hyunjoo226@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