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김동연, 나름대로 준비 많이 해”
“경제대통령 꺼내 들며 나올 수도”
가장 위협적인 여권 주자로 이재명 경기지사 꼽아
“경제대통령 꺼내 들며 나올 수도”
가장 위협적인 여권 주자로 이재명 경기지사 꼽아
탄핵 사태 수렁에서 벗어나기 위해 당을 진두지휘하고 4·7 재보궐선거에서 집권여당을 상대로 압승을 거둔 이른바 ‘킹메이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주목해야 할 차기 대선주자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목했습니다.
오늘(17일) 이데일리가 보도한 인터뷰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최근 김동연 전 부총리가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며 “경제상황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 (어젠다를) 들고 나오지 않겠느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동연 전 부총리를 극적인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인물로 평가했습니다. 김 전 위원은 “(김 전 부총리는) 흙수저에서 시작해서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있는 인물로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 목표 달성을 위해 최대의 노력을 경주하는 사람”이라고 칭송했습니다.
이어 현재 여론 조사상 미비하지만 차기 경제 분야를 주축으로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인물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번에 부총리를 그만두고 나름대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가야 할지에 설계를 한 것으로 본다. 앞으로 경제상황이 올 가을부터 내년 사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경제대통령’ 얘기를 꺼내 들며 나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참여정부 시절 경제전문가 이미지로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를 거둔 현상을 되풀이하기 위함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덧붙여 김 위원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제일 위협적인 후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여권 유력주자 '빅3'에 대한 조명보단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권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친 것입니다. 이어 “모든 걸 친문이 결정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 대표 경선 결과를 보면 물론 근소한 차이로 송영길이 됐지만, 옛날처럼 친문이 좌지우지했으면 홍영표가 됐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 9602wldud@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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