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일 평균 확진가가 감소세에 접어든 가운데 국민 4명 중 1명 정도가 가장 먼저 완화해야할 조치로 '9시 이후 제한'을 꼽은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우선 완화가 필요한 방역 수칙 관련 여론을 조사한 결과, '밤 9시까지로 제한된 영업 시간' 응답이 28.0%로 가장 많았다. '제한된 초중고 등교 수업'은 24.4%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5인 이상 제한된 사적 모임' 16.5%, '학원, 실내체육시설, 종교시설 등 면적이나 좌석에 따른 입장 인원 제한' 13.5%, '기타' 9.7% 순으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비슷한 응답 분포를 보였으나 권역별로는 갈렸다. 서울과 부울경 지역에서는 각각 31.9%, 34.6%가 '9시 이후 제한'을 꼽아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호남에서는 '등교 수업 제한' 응답이 43.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대표적인 관광지인 제주에서는 '5인 이상 제한'이 48.6%, '9시 이후 제한'이 51.4%로 압도적이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8주만에 국민의힘을 제치고 정당지지율 1위를 탈환했다. 4·7 재보궐 선거가 열리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세하고 부산에서는 민주당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18~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5일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1.9%포인트 올라 32.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3.3%포인트 하락한 28.6%였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2주째 상승해 8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가 무려 5.1%포인트 오른 수치다. 부정 평가는 53.2%로 4.4%포인트 내렸다.
[최예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