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당과 대립중인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단독 선두에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04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총장이 23.9%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번 조사에 비해 4.1%포인트 오른 수치다. 다만 법원의 윤석열 총장 직무복귀 결정에 대한 영향은 지난 24일 밤 늦게 나온 관계로 이번 여론조사에는 시점상 반영되지 않았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2%를 기록해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윤 총장과의 격차는 5.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까지 벌어졌다. 이 대표는 8개월 연속으로 선호도가 하락해 1년 7개월 만에 20%선이 무너졌다.
범야권 주자군의 선호도 총합 또한 오차범위 안이긴 하지만 범여권 주자군 선호도 총합을 추월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2018년 11월 정기조사를 처음 실사한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보수·야권 주자군의 선호도 총합은 45.6%를 기록했는데 지난달보다 3.9%포인트 오른 수치다. 반면 범진보·여권 주자군의 선호도 총합은 지난달보다 3.1%포인트 떨어져 45.0%를 기록했다.
윤 총장 지지율 상승세가 거침없는 것과는 달리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지난 주 대비 2.8%포인트 내린 36.7%로 집계됐다. 2주 만에 다시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부정평가는 2.0%포인트 오른 59.7%였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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