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최고위원은 오늘(21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구의역 김군' 관련 발언에 대해 "후보자 자질과도 연관 지어 생각해볼 부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고 어떠한 해명이라도 무마는 잘 안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구의역 김 군과 관련한 발언은 굉장히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변 후보자는 과거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시절 공식 회의 석상에서 구의역 사고에 대해 "걔(피해자 김 군)가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 "서울시 산하 메트로로부터 위탁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 등의 언급을 했습니다.
박 최고위원은 "그런 인식이 과연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과 맞는 발언인지 생각해보게 됐다"며 "어떤 분들은 국토부 장관으로서 업무 수행 능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씀하시는데, 공직자로서 인식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그는 "지명 철회 등이 이뤄질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엄호하는 차원으로 지나갈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개인의 소신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박 최고위원은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본인이 충분히 소명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개인적인 입장 표명 외에도 청문회장에서 이에 대해 반드시 짚고 넘어갈 타이밍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구의역 김 군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묵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보다 상세한 사과와 섬세한 표현이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4살인 박 최고위원은 민주당 역대 최연소이자 최초 대학생 신분 최고위원으로 지명된 인물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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