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절반은 범여권 주도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처리에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여론자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1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공수처법 통과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못된 일'이라는 반응이 전체 응답의 54.2%로 집계됐다. '잘된 일'이라는 응답은 39.6%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2%다.
지지 정당별로는 큰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자는 87.9%가 '잘된 일'이라고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자는 90.2%가 '잘못된 일'이라고 답해 극명하게 엇갈렸다. 무당층에선 절반 이상이 '잘못된 일'이라고 답했다.
권역별로도 응답이 확연히 갈렸다. 대구·경북에서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이 69.8%로 가장 높았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잘된 일'이라는 답변이 75.2%에 달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응답률은 9.1%다.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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