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 "시작도 전에 비난부터 하시는 건 과도한 비난이다"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켜보고 잘못이 있으면 문제 제기를 해야지 인사청문회도, 비전과 포부를 밝히지도 않았는데 뭘 비난하는 지 이해가 안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 교체에 대해 "일단 김현미 장관께서 내각이 처음 구성될 때부터 지금까지 3년 반을 해오셨다"며 "일단 오래 됐고, 두 번째는 민심을 수용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년 반동안 정부와 여당이 나름 노력했지만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대단히 뼈아프고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도 언급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한 문 대통령 책임론에 "대통령을 자꾸 끌어들이는 것이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야당은 대통령을 여의도 정치 한복판에 끌어들여놓고 진흙탕 싸움을 한 번 해보자 이런 것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지금 대통령이 해야 될 일은 서초동에만 있는 건 아니다"라며 "코로나 방역이나 경제회복이 제일 중요하고 집중해야 되는 데도 불구하고 야당은 계속 정치적 공방 장으로 끌어들이고 싶은 그런 생각이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에 대한 송곳검증을 예고하고 나선 바 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6일 문 대통령이 변 후보자를 내정과 관련해 "'김현미 시즌2'가 안 되길 바랄 뿐"이라며 "임시국회 때 열리는 청문회를 통해 후보자들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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