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탄소중립은 생존전략…대응 않으면 삼류국가로 전락"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오늘(7일) '2050 탄소중립' 목표가 전세계 흐름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린뉴딜기본법' 입법을 통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협의회에서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경제구조 저탄소화, 저탄소 기후산업 육성, 인식전환 및 소외계층 보호라는 3대 정책방향과 추진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전 세계가 기후 위기에 대비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다"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050년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취임 후 100일 이내 세계정상회의를 설립, 감축목표 상향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탄소중립은 피할 수 없는 국가 생존전략이지만, 실현은 쉽지 않다"면서 "우리 산업구조는 제조업과 석탄발전 비중이 높다.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주력산업의 수출 제한과 글로벌 시장 배제로 인해 삼류 국가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정은 우선 경제구조 저탄소화를 위해 발전·산업·건물·수송 분야의 연구개발(R&D)지원 및 제도 개선 등으로 온실가스 조기 감축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 스마트공장·그린산단 구축, 버스·택시·화물차 등 상용차의 전기·수소차 전환 지원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당정은 또 2차전지, 바이오, 그린수소 등 저탄소 유망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기로 하고 규제 개선에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특히 탄소중립 가속화 혁신기술(CCUS·탄소 포집 활용 저장)을 조기에 산업화하고, '수소경제 로드맵 2.0'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당정은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과정에서 소외되는 개인·기업·지역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종전환, 고용안정에 대한 지원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기후위기 인식을 바탕으로 한 국민의 적극적 참여와 협력을 끌어내기 위한 소통과 홍보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당정은 그린뉴딜기본법을 비롯해 기후변화대응법, 기후기술개발촉진법, 신재생법, 전기사업법 등 관련 입법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2050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을 위한 법률도 신속히 통과되도록 노력할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이달 유엔에 제출될 장기저탄소발전전략 관련 절차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상향 조정이 산업계 등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