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번 개각을 통해 새롭게 장관에 내정된 후보자들에 대한 강도 높은 청문회 진행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이번 개각은 국민이라는 '수요자' 위주가 아니라 정부라는 '공급자' 위주"라고 꼬집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게 "내년 서울과 부산 보궐선거를 앞두고 별 요구 없던 장관을 경질하고 친문 핵심을 투입했다. 울산 선거 사건의 망령은 차치하고라도, 공정선거 관리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겐 "부동산 정책의 대변환이 꼭 필요한 시기에 오히려 규제강화정책의 본산인 '김수현 사단'의 핵심을 투입했다"며 "그동안 24번의 대책 실패는 그렇다 하더라도 '김현미 시즌2'가 안 되길 바란다"고 우려했다.
배 대변인은 이어 "국민이 절실한 시기와 대상이 아니라, 정권이 편리한 시기와 대상에 개각을 단행했다"며 "임시국회 때 열리는 청문회를 통해 장관후보자들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달 말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 재가를 거쳐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서가 제출되면 국회는 요청서를 받은 날부터 20일 안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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