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GC녹십자를 방문하며 '바이오헬스 육성' 행보를 이어갔다. 이 대표가 GC녹십자를 찾은 것은 6개월 만이다.
이날 이 대표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GC녹십자 R&D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장을 점검했다. 그는 GC녹십자가 치료제를 개발하고 사용 승인을 받은 것에 대해 "대단히 감격스럽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기·다수·동시 진단에 일찍 성공했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안정적 관리가 가능했다"며 "이제는 조기·다수·동시 치료를 이룬다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 청정국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GC녹십자를) 찾아온 목적은 두 가지인데 코로나 조기 종식과 이후의 성공적 준비"라며 바이오헬스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GC녹십자는 혈장치료제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을 받으며 성과를 거뒀다.
현장을 둘러보던 이 대표는 바이오헬스 소재·부품·장비에도 관심을 보였다. GC녹십자 관계자가 세포 배양 장비를 소개하자 "저건 국산인가"라고 물은 것이다. 그러나 독일 제품이란 답변을 듣자 다소 아쉬워했다. 이후 연구진을 향해선 "방해하지 않겠다. 감사하다"며 가볍게 인사했다.
민주당 안팎에선 이 대표의 '바이오헬스 산업 현장방문'은 미래 성장 동력을 강조하며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차별화하려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 대표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독감 백신 접종자 사망'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현장점검 후 취재진에게 "아직 진상이 드러나지 않았으니 신중하게 보자"고 말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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