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정부·여당이) 숱한 비리·악정에도 뻔뻔한 것은 역사상 최약체 야당을 만났기 때문"이라며 여야를 통틀어 비판했다.
홍 의원은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길리서치 어제(지난 14일) 조사에서 탄핵 대선 이후 처음으로 당 지지도가 19.3%까지 폭락했다. 야당은 이제 신발 끈 고쳐 매어야 할 때"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4년 전 탄핵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이 되면 자유 대한민국이 위태롭다고 역설했다"며 "그건 색깔론이라고 배척되었는데 지금 과연 제 말이 틀렸던가"라고 운을 뗐다.
이어 "2년 전 지방선거 때 나라가 통째로 넘어간다. 위장 평화회담이다. 1938년 9월 뮌헨회담에서 히틀러에 속은 영국 수상 네빌 체임벌린처럼 문 대통령이 행세한다고 외쳤을 때 주류 언론들은 모두 나를 막말꾼으로 내몰았고 심지어 당내 일부 중진들까지 나서서 유세장에도 못 나가게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억울하고 분통 터지는 세월을 보냈다"며 "이제 와서 주류 언론에서 문 대통령을 네빌 체임벌린으로 쓰는 것을 보니 참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여당은) 무조건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야당을 향해 "분발하자"고 촉구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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