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북한에 추가조사 요구…필요시 공동조사 요청"

【 앵커멘트 】
청와대가 실종 공무원 A씨 피살 사건에 대해 북한에 추가 조사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이 밝힌 사건 경위와 우리 측이 입수한 첩보 내용에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 필요하다면 남북 공동조사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은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가 어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 회의를 열어 공무원 A씨 피살 사건에 대해 북한에 추가 조사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회의로, 필요하다면 남북 공동조사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이 어제 통지문에서 밝힌 사건 경위와 우리 측의 첩보 내용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북측이 시신을 훼손했다고 발표했지만,

▶ 인터뷰 : 안영호 /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그제)
- "우리 군은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북한은 총격 이후 시신은 사라졌고 부유물만 태웠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서 훈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어제, 통지문 대독)
- "십여 발의 총탄으로 불법 침입자를 향해 사격하였으며 침입자가 타고 있던 부유물은 국가 비상 방역 기준에 따라 해상 현지에서 소각하였다고 합니다."

이뿐 아니라 월북 시도 진술과 상부 지시 등에 대해서도 남북 설명이 엇갈려 추가 조사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또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해상 감시와 경계 태세도, 조속히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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