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서 처리된 것과 관련해 "앞으로도 국회에서 협치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문 대통령이 "국회가 최단 시일 안에 여야 합의로 추경안을 통과시킨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정부가 추석 전에 많은 국민에게 지원금을 드릴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은 '위기가 불평등을 심화하는 공식을 깨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애초 4차 추경안에 포함됐던 '전 국민 통신비 지원'이 '선별 지원'으로 변경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전 국민 통신비 지원 입장이었으나 야당이 반대했다"며 "여야 협상 과정에서 내용이 달라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추경을 집행해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에 야당의 제안 중 가능한 것을 수용했다'고 했는데, 청와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이 같다"면서 "추석 전 추경의 빠른 집행, 또한 여야 협치를 위해 여당이 야당의 입장을 수용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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