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른바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을 반대한 것을 두고 "자유시장경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인식하지 못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2일 밤 서울 가락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안 대표의 입장에 대한 의견을 묻자 "자유시장경제라고 해서 아무 것도 안 하고 내버려 두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경제3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상법 개정안)'에 대해 "(정부·여당이) 방향을 완전히 잘못 잡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 '경제 민주화'에 대한 공감이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꼭 정책연대를 이어갈 당위성을 갖고 있지 않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나름대로, 그 사람들은 그 사람들 나름의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교안 전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패스트트랙 재판에 처음 출석해 무죄를 주장한 것에 대해선 "재판의 진행 과정을 지켜봐야지 미리 예단할 수는 없다"면서도 "국회에서 여러가지 정치적으로 일어난 일을 가지고 법원까지 갔다는 것 자체가 정치 측면에서는 불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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