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20일 "빚을 내서라도 꼭 긴요한 곳이 더 있다면, 바로 전국민 독감 예방접종과 중고생 돌봄 지원 예산일 것"이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기온이 조금 더 떨어져 독감이 유행하기 시작하여 코로나19와 뒤섞이면 코로나19 방역에 굉장히 큰 혼란이 올 수 있다"며 전국민 예방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의 건강, 생명,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전국민 모두에게 무료로 독감 예방 접종하는 게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현 정부는 4차 추경에서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에 대해서만 1인당 20만 원의 돌봄 지원비를 지급한다"며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돌봄 부담은 미취학 아동뿐 아니라 모든 학부모에게도 커졌다"고 염려했다.
그는 또 "학령이 높아질수록 돈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것은 상식"이라며 "학교에 가지 않으면 독서실비도 학원비도 점심 값도 용돈도 더 많이 들어간다"고 전했다.
배 대변인은 "284만 명의 모든 중·고생까지 돌봄비를 초등학생같이 지원해도 약 5700억 원이 있으면 된다"며 "국민 60%가량이 잘못한 일이라고 한 만13세 이상 통신비 할인 9300억 원 보다 3600억 원이나 적은 돈으로도 모든 학부모에게 지원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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