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공방에 아수라장…추 "남편도 민원 넣은 적 없다"

【 앵커멘트 】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오늘(17일), 여야 공방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집중됐습니다.
추 장관은 아들 군 휴가 의혹과 관련해 "남편도 민원을 넣은 적이 없다"고 답했는데요, 계속되는 공방에 본회의장에는 고성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도 여야 의원들의 질문은 어김없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에 쏠렸습니다.

추 장관은 남편도 아들의 군 휴가와 관련한 민원을 넣은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훈 / 국민의힘 의원
- "장관님과 부군께서 직접 민원을 넣은 적이 있습니까?"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장관
- "저는 민원을 넣은 바가 없고요. 제 남편에게도 민원을 넣은 적이 없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본인 말에 책임질 수 있겠냐고 따져 묻자, 추 장관은 오히려 야당의 책임을 언급하며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장관
- "책임이라는 용어는 그럴 때 쓰는 게 아니죠. 지금까지 몇 달 부풀려온 억지와 궤변에 대해서 어떤 책임을 지시겠습니까."

공방이 가열되며 본회의장은 한때 고성이 오가는 등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상희 / 국회부의장
- "질문해주시는 의원님이나 답변하시는 국무위원께서도 성의껏 서로 존중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야당에서 추 장관의 딸이 운영했던 식당에서 정치자금으로 식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추 장관은 질의한 의원을 한참 동안 쏘아 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욱 / 국민의힘 의원
- "이태원에 간 기자들에게 그 식당을 가게 된 이유나 누가 운영한다 이런 말 한 적 있으십니까?"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장관
- "하 참. 꼭 그렇게 하셔야 하겠습니까?"

반면, 여당 의원들은 '이 정도면 의혹이 정리된 게 아니냐'는 등 대정부질문 내내 추장관을 방어했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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