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오는 3일로 취임 100일을 앞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에 대해 "당이 많이 안정되고 혁신과 중도 실용에 매진하는 점에서 좋은 평가가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2일 오전 YTN라디오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본인의 역할은 당 혁신과 재건이고 물러날 때를 잘 안다고 하셨기 때문에 다른 억측은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국회 상임위 재분배 가능성과 관련해선 "법사위 변경 없으면 받기가 쉽지 않다"며 "상임위 분배 문제는 애초에 법사위를 어떻게 할 것이냐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7개 상임위를 우리에게 배분했고 그것은 언제라도 가져가라는 취지의 얘기가 있었다"며 "법사위 변경 없이 7개를 가져오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새 당명 '국민의힘'과 관련해서 "헌법의 중심 개념이 국민이고 헌법이 주권재민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우리 당명에 '국민'이라는 단어를 쓴 것이 그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본다"며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이낙연 민주당 신임 대표에 대해선 "협치를 강조하고 의회주의자를 자세를 보였기에 기대가 없지는 않다"면서도 "소위 '문빠'(문재인 대통령 적극 지지세력)와 척을 지면 대선 후보 선거에서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에 고민이 있을 것"이라 전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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