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일 자신의 측근이 운영하는 기획사의 청와대 행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반박했다.
탁 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SBS보도는 보안요소는 중요치 않으니 대통령 행사의 동선, 장소 내용을 사전에 다 공개하고 해외 순방의 경우 상대국 정상의 참석 여부 또한 같이 공개돼도 상관없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전날 SBS는 탁 비서관의 측근이 세운 기획사 '노바운더리'가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이 노르웨이 방문 당시 현지에서 열린 'K팝 콘서트' 행사를 맡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국가계약법 시행령상 2인 이상에게 견적서를 받아야하는 요건에 충족됨에도, 행사를 기획한 주노르웨이 한국대사관이 노바운더리에게만 견적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대사관은 '대통령 방문 3주 전쯤 행사 일정이 확정돼 시간이 촉박했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두 달 전 탁 비서관과 노바운더리 측이 현지 공연장 답사를 갔다고 SBS는 전했다.
이에 탁 비서관은 "총연출자의 의도와는 무관한 두 개 이상의 업체에 비교 견적을 받은 후 그것을 답사도 없이 15일 이내에 한류스타, 해외공연장, 해외출연진 등으로 구성한 뒤 멋진 영상으로 만들어서 모든 스텝들을 꾸려서 어떤 사고 없이 완성하라는 것인가"고 비판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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