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 "선별이냐 보편이냐를 갖고 공력을 낭비하며 우물쭈물했던 과오를 반복하면 경제적, 정신적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어마어마한 희생을 치르게 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태껏 경험해보지 못한 쓰나미급 충격 앞에서 국민들이 신음하고 있다"며 전국민 대생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강조했다.
그는 또 전날 한국은행 보고서를 근거로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1조원을 지급하면 그해 실질국내총생산(GDP)이 2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재난지원금 효과를 평가 절하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민에게 큰 혼란을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는 보고서가 가정한 '글로벌 수요 충격'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가져왔다"며 "1차 지급을 통해 효과가 입증된 경제 백신인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다시 한번 이뤄져 신음하는 국민에게 단비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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