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신규등록 국회의원 175명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인사는 전봉민 미래통합당 의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사 대표였던 전 의원은 914억원대 재산을 신고하면서 새로 등록한 국회의원 175명 중 최고 자산가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28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직자윤리법 제10조에 따라 국회소속 재산공개대상자인 21대국회 신규등록 국회의원 175인(재등록의무자 21인 포함)과 20대 국회 퇴직 국회의원 157인의 재산신고내역을 국회공보에 게재해 공개했다.
이날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전 의원은 총 914억1445만8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항목별로 보면 부산 기장군 일대 임야 등 총 5억3864만원상당의 토지와 주택 5억8000만원 아파트 1채와 배우자 명의 아파트 분양권 등 총 7억3400만원을 신고했다.
전 의원의 재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비상장주식이었다. 주식회사 이진주택 1만주와 주식회사 동수토건 5만8300주의 가액은 총 858억7313만원이었다. 그외 예금 16억9981만원, 자동차 2대 1억6356만원, 채권 24억5069만원 등이었다.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의 아들인 전 의원은 부산광역시에서 태어나 대연고등학교를 졸업, 동의대학교 대학원 건축공학 박사과를 이수했다. 이후 이진종합건설 대표이사를 지내는 중 한나라당에 입당해 정치 생활을 시작했다. 2008년 재보궐선거로 부산광역시의회 의원직을 시작해 3선을 기록,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는 가운데 낙선했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통합당 후보로 부산광역시 수영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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