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간 차명진 '코로나 확진'…통합당은 선 그어

【 앵커멘트 】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차명진 전 의원이 정치인 가운데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함께 참석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김진태 전 의원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당을 떠난 사람"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이 정치인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차 전 의원은 지난 15일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광화문 보수집회에 참석했고, 연단 앞 텐트에서 관계자들과 접촉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차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애국시민으로서 집회에 참석했다"며 "자신과 마주쳤던 분들은 검사를 받길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집회 도중 차 전 의원과 사진도 찍었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검사를 거부했던 김진태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마음을 바꿔 검사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전 미래통합당 의원
- "마녀사냥을 하려는 이런 행태가 보인다…그런 것을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검사도 안 받으려고 했는데…소신은 소신이지만 시민의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에…."

집회 참가자 중 음성 판정을 받은 민경욱 전 의원은 바이러스에 좌우가 없다며 집회 참가자들을 비난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당원 명단을 공개하고 방역에 협조하라고 통합당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미래통합당은 집회에 참가한 당원 명단을 신속하게 파악해서 신속히 방역 당국에 제출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통합당은 차 전 의원이 "당을 떠난 인사"라며며 "야당에 책임 떠넘기려고 국민 편 가르지 마라"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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