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님은 미래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십니까?"(창덕여중 수학 교사)
"제일 현안인 부동산에 대해서…"(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8일) '그린 스마트스쿨' 현장을 방문해 일선 학교의 온·오프라인 융합교육 전환 상황 등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그린 스마트스쿨은 전국의 노후 학교를 디지털과 친환경 기반 첨단학교로 전환한다는 계획으로, 정부의 포스트코로나 구상인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입니다.
오늘(18일) 문 대통령이 찾은 서울 중구 창덕여자중학교는 건립한 지 40년이 넘었으나 전 과목 디지털 기반 맞춤형 학습, 태양광 패널 시설 등으로 미래학교 모델을 선도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학교 도착 후 발열 체크와 손 소독을 한 문 대통령은 태블릿PC를 받아들고 학생들과 2차 함수를 주제로 한 수학 수업을 체험했습니다. 수업에는 수학교사 출신인 박경미 청와대 교육비서관도 함께했습니다.
'학교 다니실 때 수학을 잘하셨는가'라는 교사의 물음에 문 대통령은 "아이고, 잘못했습니다"라고 말해 교실에 웃음이 터졌습니다.
교사가 '복잡한 식의 함수를 사용하면 미래의 일이 예측 가능하다'며 궁금한 것이 있느냐고 묻자 문 대통령은 부동산을 언급, 다시 한번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실감형 콘텐츠(AR)를 이용해 혈액순환의 원리를 배우는 과학 수업에도 참여한 문 대통령은 "이런 디지털 교과서가 전국 모든 학교의 선생님, 학생에게까지 다 보급돼 있나요"라고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수업을 마치고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을 비롯해 화상으로 연결된 각 시도 교육감들과 함께 '그린 스마트스쿨'을 주제로 간담회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40년이 넘은 노후 학교가 그린 스마트스쿨로 거듭난 모습에서 한국판 뉴딜이 교육현장에서 열어갈 새로운 미래를 봤다"며 "대한민국 대전환은 학교에서 시작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 교실로 디지털 기반 융합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그린학교로 학교 자체가 환경 교육의 장이자 교재가 되게 하겠다"며 "디지털 이용에 있어 어디에 있든지, 누구든지 격차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상생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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