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오는 광복절을 맞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해달라고 청했다.
윤 의원은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분열의 상징'으로 변해 버린 광화문 광장을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 복원시켜 주시길 바란다"며 "그 첩경은 박 전 대통령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심장과 같은 광화문 광장에서 진보와 보수, 좌와 우,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 양극단의 대치가 계속되는 한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는 요원하고 대립과 반목이 만연해질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께서도 취임하자마자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하셨고, '관용적 리더십'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매번 강조하셨다"며 "관용의 리더십은 광화문 광장을 '분열의 상징'에서 '통합의 상징'으로 승화시키는 것"이라며 "그것을 해결한 분은 문 대통령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감당한 형틀은 정치적, 인도적으로 지극히 무거웠다. 이미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긴 40개월째 수감생활을 이어오고 있다"며 "문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관용'이야말로 국민을 반으로 갈라놓은 광화문 광장을 하나로 합치게 하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용서와 화해만이 촛불과 태극기를 더 이상 '적'이 아닌 '우리'로 만들 수 있으며 그 용서와 화해는 '관용의 리더십'"이라면서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기 위한 통 큰 결단을 내려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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