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지난 23일 폭우로 부산에 3명 사망·4명 부상 등 큰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한 책임을 묻고자 변성완 부산시 권한대행을 고발합니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오늘(28일) 오후 2시 부산지검 앞에서 호우피해 직무유기, 부산시장 권한대행 고발 기자회견을 연 뒤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의당은 "부산 동구 초량 지하차도 참사와 비 피해는 천재지변이 아니라 행정력을 적시 적소에 배치하지 않은 인재"라며 "지하차도 침수 대응 지침만 따랐다면 인명사고는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정의당은 "시민 안전을 1호 명령이라던 민선 7기 부산시는 폭우 사전 조치만 불성실했던 것이 아니라 지하차도 참사 현장에 방문한 행정안전부 장관 의전에만 신경 쓰면서 정작 참사로 숨진 3명의 장례식장은 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 관계자는 "부산시 행정 최고 책임자인 권한대행과 고위 공무원에게 시민을 안전하게 지켜야 할 직무를 유기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묻고자 고발한다"고 말했습니다.
변성완 권한대행은 지하차도 참사 나흘 만에야 "집중호우로 3명이 숨진 사고 등과 관련해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공직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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