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스위스 유학비 관련 의혹에 대해 통일부가 "학위교환 협약에 따라 1년간 해당 학교에 다녀왔고, 2학기 동안 지출한 총 학비는 1만220 스위스 프랑(120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이 후보자 아들이 연간 2만5000달러(약 3000만원)의 고가 학비로 스위스 유학을 다녀왔다며 유학비 출처 의혹을 제기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통일부 측의 해명이다.
15일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14일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후보자에 대한 자료제출 요구가 확정된 바, 오늘부터 요구자료에 대한 답변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여 대변인은 "우선 일부 언론에서 후보자의 자녀가 스위스 학교에 다니면서 연 2만 5000달러를 지출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러한 주장은 명백한 사실이 아니라는 증빙자료부터 제출했다"고 말했다. 여 대변인은 "후보자의 자녀는 학위교환 협약에 따라 1년간 해당 학교에 다녔다"며 "스위스에서 1년(2학기) 동안 지출한 총 학비는 1만220 스위스 프랑 당시 한화로 약 1200만 원"이라고 했다. 여 대변인은 "해당 학교의 인터넷 홈페이지만 확인하면 학비가 연 2만 5,000달러가 아니라 학기당 5,000스위스 프랑임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으로 왜곡 보도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여 대변인은 "등록금 고지서와 송금내역은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아들 유학을 지원한 비인가 대안학교에 이 후보자의 아내가 이사회 이사로 활동 중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선 "아마 (후보자 측에서) 추가 발표가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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